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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아들 놈이 자기관리형 인간으로 변화되도록 훈련기간 강하게 푸쉬해(push) 주시기 바랍니다.

군대한 아들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주문하는 이 사람은 아버지 인가? 그냥 친구가 장난으로 이러는 건가? 더캠프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이제 막 신병훈련소 입소하여 훈련에 여념이 었는 훈련병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게 하고 있다.

 

아들 놈이 자기관리형 인간으로 변화되도록 훈련기간 강하게 푸쉬(push)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 autumn304

작성일 : 2023.05.25 10:54 

 

지휘관님 중대장님 교관님 조교님들 국가의 방패를 길러 내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신병훈련기간중 훈련병들이 자기물건 제자리에 정위치/정리철저/손톱 발톱 깎기, 양치질 등 자기 위생관리가 몸에 배도록 강하게 푸시하여 교육해 주시기바랍니다.

이런 기본적인 생활태도를 군대가 아니면 바꿔줄 수 없기 때문에 신병훈련 기간은 자기관리형 사람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알기에 훈련병 아버지로서 진심 부탁 드립니다.

 

요즘 아버지들 군대 갖다온 아들놈에게 조차 불만이 있습니다. 어떻게 군대까지 갖다온 놈이 자기생활 관리가 달라진 것이 없냐는 겁니다. (일부 잘하는 아들들도 있다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 아들들은 패스합니다.)

 

친구 아들이 군대 제대하고 집에 와서 자기 위생과 자기 물품 등 주변정리하는 태도가 확 달라져서 역시 군대 갖다오니 달라지는구나 하고 친구놈이 내심 기뻐 했는데 웬걸요?

그 효과가 한달도 아니고 1주일 남짓 밖에 가지 않더랍니다. 도대체 요즘 군대 훈련 및 군생활이 어떻길래 군대까지 갖다온 놈이 군대에서 분명히 배웠을텐데 정리정돈 하는 생활태도가 한 달도 안가서 입대하기전 무질서한 놈팽이(?)로 돌아가느냐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그 원인을 요즘 군대 훈련이 헐렁하고 생활군기가 느슨해서 그런것 갔다고 하더라고요. '라떼'는 이렇지 않았다고 하면서요.

 

저는 강원도에서 군생활 3년 만기 제대한 예비역 병장이지 말입니다. 군대에서 배운 규범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직장생활 사회생활 세상살이를 해 왔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아들이 군대가는 것이 어떤 경험보다도 인생살이에 용기와 인내심과 배려심을 배워나오기에 최고로 좋은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하지 말입니다. 군대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이 제대후 인생살이의 쓴 고비들을 넘을 수 있는 재산이지 말입니다.

아들이 몸만 다치지 않는 선에서 강한고 임팩트 있는 전투기술 훈련을 소화해내길 바라고 있고, 당연히 모든 훈련과정을 돌파하리라 믿습니다.

특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들놈이 군대 가서 받드시 배워와야 할 것으로 자기 물건 정리정돈/위생관리/규칙적생활 하는 태도이지 말입니다. 이것들만 몸에 체화되어서 나와도 제대후 대학4년 교육 받는 것보다 훨씬 유용한 인생살이에 밑거름이 된다고 믿습니다.

빛나는 청춘의 시절을 군에서 보낸 젊은이들이 앞으로의 인생에서 군생활이야 말로 평생 자기생활의 기준이 되었다고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기회는 오직 지금 신병훈련 포함한 군대 복무할 때 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절대로 자기 스스로 정리정돈/위생관리/규칙생활 습관은 배워질 수 없습니다.

 

아들의 교육은 지휘관님 중대장님 교관님 조교님들 손에 맡겨졌습니다. 몸만 다치지 않는 선에서 자기 스스로 자기생활/물건/위생 관리가 제대 후에도 계속 몸에 체화되어 습관화 되도록 강한 자극과 반복 교육과 정신 변화 촉구 등 마구 마구 뺑뺑이 돌려 주시기 바랍니다.(체력단련형 얼차려, 교육을 위한 긴장 분위기 조성, 태도변화 주입… 훈련시기에 특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초여름 무더위에 중대장님 교관님 조교님들 건강유의하시고, 23-7기 훈련병 모두 동기 전우들과 투지 넘치는 패기로 훈련에 임하시기를… 다만, 몸은 다치지 말고. 아부지는 너들 믿고 그늘에서 낮잠이나 한숨 잘란다. 그리고 미안하다. 빡시게 훈련시키라고 공개 글 올려서.

충성!